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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바다 느리게 걷기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주의 숨은 보석, 감포 동해안 도보 여행
경주 시가지에서 감포항까지 약 27km여. 멀다면 멀고 가깝다 하면 또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리이다.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자동차로 40분이면 바다에 닿을 수 있다. 에메랄드 색으로 말갛게 빛나는 바닷물은 육지와 만나 뽀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진다. 눈 두는 곳마다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펼쳐지는 감포로 간다. 개항 100년을 넘은 경주의 최대 어항인 감포항을 중심으로 해변을 따라 부담스럽지 않게 걷기 좋은 도보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시간이 빚어낸 걸작이 있고, 어촌의 푸근한 이야기가 있는 멋스러운 그 길로 떠난다.
  • 여행코스 설명

    #경주도보여행코스 #경주반나절코스 #경주바다여행 #경주감포걷기길

    경주의 동해안은 최북단인 감포읍 연동항에서 최남단 양남면 수렴리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다. 어느 해변길을 선택하던 아름다움은 보장이지만, 그 중에서도 감포항과 나정고운모래해변을 잇는 해안 길을 거닐어 본다. 해당 코스는 해파랑길 11구간 중 일부이며, 감포읍의 해안길, 골목길을 스토리텔링 걷기 길로 조성한 ‘감포깍지길’의 한 코스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항구인 감포항과 전촌항, 해식동굴인 전촌용굴, 일출명소 송대말 등대 등 볼거리 가득해 걸을 맛이 난다.
  • 코스 제안

    도보코스
    1송대말등대 약 1.4km, 도보 20분 2감포항 약 300m, 도보5분 3감포해국길 약1.2km, 도보17분 4거마장 마을 약 800m, 도보 12분 5전촌 용굴 약 450m, 도보 9분 6전촌항 약 800m, 도보 12분 7전촌 솔밭해변 약 400m, 도보7분 7나정 고운모래해변

    코스 사이 도보 소요시간은 순수 이동시간으로 코스별 관람시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1송대말 등대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의 송대말 등대

첫 출발은 송대말 등대에서 하기로 했다. 감포항 북쪽 끝의 언덕에 독특한 모양의 등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수령 지긋해 보이는 아름드리 해송림 사이에 숨겨져 있는 경주의 비경, 송대말 등대는 삼층 석탑 모양의 한옥 등대로 유명한 곳이다. ‘소나무가 있는 끝단’이라는 뜻의 송대말에 가면 등대 2기가 있다. 흰색의 등대는 암초가 많은 감포 앞바다의 해상 안전을 위해 지난 1955년 무인등대로 설치된 것이다.

  • 송대말에 있는 2기의 등대1
  • 송대말에 있는 2기의 등대2

그 유명한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의 한옥 등대는 기존 등대 옆에 지난 2001년 새로 지어진 것이다. 한옥 등대 건물은 송대말 빛 체험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2기의 등대 앞에는 관람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이다.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그 타이틀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이곳은 경주 동해안의 일출 명소 중 한곳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정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이 곳은 감은사지 3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로, 푸른 동해바다를 지키는 등대와 수많은 갯바위와 잘 어우러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갯바위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송대말 등대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척사길 18-94
  • 문의 : 054-744-3233
  • 전시관 관람 시간 :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주차 정보 : 감포 활어직판장 앞 공용 주차장 이용

    해송림 내 공터는 사유지로 주차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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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감포항

감포항 전경

송대말 등대에서 나와 경주의 유서 깊은 항구 감포항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로 했다. 만선의 꿈을 안고 망망대해로 뱃머리를 향하는 고깃배의 설렘, 고기 경매가 오가는 활기찬 활어 직판장, 골목마다 어촌마을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가 스민 감포항에서는 찾을 때마다 에너지를 나눠 받게 된다. 언젠가 새벽녘의 감포항을 찾은 뒤 마음 속 최애로 자리 잡았던 미항, 감포항. 그곳의 팔색조 매력은 여전했다. 항구 곁에 줄지어 선 횟집에서는 식도락을, 감포항 어디에서건 눈에 띄는 삼층석탑 음각 모양의 방파제 등대에서는 인생사진을, 3일과 8일에 오일장이 들어서는 감포 공설시장에서는 인심을 맛봤다.

  • 감포항 방파제의 아름다운 등대
  • 감포항 풍경 높은 곳에 앉아있는 갈매기 두마리
감포항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504-45
  • 주차 정보 : 감포항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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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감포 해국길

감포 해국길 벽화와 우물샘까지 140m 이정표

"바닷바람과 파도도 보호하는 꽃, 바닷가 바위에 피는 보라색 꽃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처녀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꽃이라 하여 바다 해바라기,

또는 해국이라 부른다.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 주인석 作 <감포 깍지길> 중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 감포 공설시장 인근의 마을 골목길에 연보랏빛 해국이 피어났다. 꽃말대로 골목으로 들어서는 나그네들을 기다리며 말이다.

  • 감포 해국길의 벽화길
  • 감포 해국길의 적산가옥

감포 일대의 스토리텔링 걷기길인 감포깍지길의 제 4구간,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 중 해국 벽화길 구간이 이곳에 있다. 이 길은 감포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길이다.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잔재, 적산가옥들이 골목마다 남아 과거로 시계바늘을 되돌리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와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어촌 마을 사람들의 활력이 골목마다 진하게 묻어나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사람 냄새 나는 해국길을 구석구석 누벼 보자. 계단 전체에 해국이 물들어 있는 포토존을 놓치지 말 것.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의 풍광도 아름답다.

  • 감포 해국길의 큰 꽃이 그려진 계단 포토존
  • 감포항 전경
감포해국길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119-6, 감포공설시장 뒤
  • 주차 정보 : 감포공설시장 주차장(감포리 438-1, 무료), 감포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감포리 56-1,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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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마장 마을

거마장 마을 가는 길

감포항에서 벗어나 이제 전촌항으로 향하는 해안 길로 들어선다. 그 초입에 거마장 마을이 있다. 이름이 독특한 마을인데 유래가 있다. 전촌항의 북쪽 산세가 마치 큰 말이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거마산' 이라 불렀고, 신라 때에는 왜군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하여 병마가 주둔해 있던 곳이라 하여 이 일대를 거마장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해안과 인접해 있어 뷰(view)가 부러운 집들이 많다. 감포의 특산물 가자미를 말리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조용히 마을길을 거닐며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을 맞이한다. 마을을 지나 바다 곁으로 내어진 길을 계속 걷다 보면 전촌항과 이어지는 해안 데크길 입구에 닿는다.

  • 거마장 마을 가자미 말리는 풍경
  • 거마장 마을 골목길 풍경 거리에 꽃이 피어있다
거마장 마을 정보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3, 거마수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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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촌 용굴

전촌 용굴 전경

거마장마을과 전촌항을 잇는 해안 데크길 구간에서 꼭 들러 가야 할 포인트가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자연이 빚어 놓은 작품, 용굴이 자리해 있다. 감포 앞바다의 이 해식동굴은 ‘사룡굴’과 ‘단룡굴’이라 불린다. 옛날,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을 호위하는 네 마리의 용이,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 마리 살고 있었다. 이들 다섯 마리의 용은 거친 바다와 왜적들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였다 전해진다. 구전을 미리 알고 찾았던 때문인지 영험한 기운에 용굴을 감싸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 전촌 용굴 가는 해안 데크길
  • 전촌 용굴 전경

단용굴은 갯바위를 타고 넘어 가야 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려움 뒤에 달콤함이 오듯이 감탄이 나오는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사룡굴은 해안데크 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사룡굴 역시 신비함이 가득한 모습으로 숨은 인생사진 포인트로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다. 이곳 전촌 용굴은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철에 찾으면 동굴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함께 담을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 전촌 용굴 물이 흐르는 풍경
  • 전촌 용굴에서 전촌항 가는 길
전촌 용굴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장진길39, 전촌항 입구
  • 주차 정보 : 전촌항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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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촌항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전촌항

용굴에서 시간을 보낸 뒤 해안 데크길을 마저 걷다 보면 이내 전촌항에 닿는다. 전촌항은 10여 년 전 관광 어항으로 단장하여 정돈이 잘 된 미항이다. 해양수산부의 어촌관광단지 조성 사업지구로 선정되어 리모델링을 하게 된 것. 주차장과 야외광장, 바닥분수, 전망대, 목재 보행 데크, 경관 벤치 등이 조성되어 쉬어가기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촌항의 풍광이 특히 아름다우니 항구 중앙의 전망대에 꼭 들러 가길 권한다. 이곳 전촌항은 낚시 관광의 천국이기도 하다. 항구에 선상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베테랑 선장님과 함께라면 초보 낚시꾼도 강태공이 될 수 있다. 바다로 나가 감포의 해안선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선상 낚시뿐만 아니라 방파제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아름다운 전촌항의 풍경1, 구조물을 바라보는 관광객
  • 아름다운 전촌항의 풍경2, 항구 앞 벤치
전촌항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장진길39, 전촌항
  • 주차 정보 : 전촌항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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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촌솔밭해변

전촌 솔밭 해변

전촌항에서 나와 전촌 솔밭 해변으로 향한다. 해수욕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거진 송림이 멋스러운 해변이다. 식도락 여행하기 좋은 감포항과 전촌항이 인접해 있고, 접근성이 좋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이곳은 자갈 해변이다. 육지로 밀려오는 파도와 부딪히는 자갈의 소리는 어느 ASMR보다 심신에 안정을 준다. 청량한 바다를 보며, 자갈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비우고 물멍(물 보면서 멍때리기)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전촌 솔밭 해변에 머물다 간다.

  • 전촌 솔밭 해변의 송림
  • 전촌 솔밭 해변 가는 길
전촌솔밭해변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2002-3, 전촌솔밭해변
  • 주차 정보 : 해변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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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나정고운모래해변

나정 고운모래해변 모래사장에 텐트를 치고 쉬고있는 사람들

전촌솔밭해변은 멋진 경관교량으로 나정고운모래해변과 이어진다. 이 해변은 주로 자갈해변이 많은 경주의 해변 중에서 모래가 곱다고 알려진 곳이다. 주차장이 넓고 해변과 인접해 있어 한 때 차박과 노지 캠핑의 성지로 정평이 났던 곳인데, 그 기세를 몰아 카라반 캠핑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조성되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다양하고 동해 바닷물을 이용하여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도 즐길 거리 중 하나다.

  • 전촌 솔밭해변과 나정 고운모래해변 사이 경관교량1
  • 전촌 솔밭해변과 나정 고운모래해변 사이 경관교량2
나정고운모래해변 정보상세보기
  • 위치 :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633, 나정고운모래해변
  • 주차 정보 : 해변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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